푸르덴셜증권은 10일 KT에 대해 합병 후 첫 실적발표를 했는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는데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성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의미하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올해 합병 기준 가이던스인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지킬 가능성이 매우 높고, 영업외 부문의 손실폭 축소로 배당 가능이익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이후 경쟁 환경에 있어 많은 불확실성들이 상존하고, 유선 부문의 이익률이 하반기에 다소 감소한다는 계절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회사측의 비용통제와 경쟁수위 조절을 통해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정도의 수익성 악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도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주가는 PER 10.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업종 평균을 현저히 하회하는 수준으로 현실적으로 내부화되지 못한 구 KTF의 가치반영은 차치하고라도 현저히 저평가된 주가 왜곡현상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나 수급상 긍정적인 부분은 그 동안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 주주들의 패턴이 매수기조로 전환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