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달시장에서 저질 제품에 대한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달청은 10일 조달청을 이용한 실적이 있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 11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달물품 품질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고 응답한 공공기관이 83.3%로 지난해 78.6%에 비하여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는 조달청 품질관리단 출범 이후 자재중간검사, 샘플링 검사, 조달품질신문고 개설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조달물자의 품질과 사후관리 서비스가 향상됐고 사용자인 공공기관들이 피부로 느낀 결과로 풀이했다.
또 조사에서‘조달청 품질관리활동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 공공기관의 98%가 ‘필요하다’고 응답, 그간 공공기관과 납품업체에 맡겨져 온 품질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조달청의 역할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달청은 조달물품의 품질관리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전문검사기관 대상물품 확대, 조달물자 샘플링점검 강화, 품질경영 모범업체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현재의 토탈품질관리 시스템(TQM)을 고도화 해 품질 불만율을 '제로' 수준까지 낮추고 불량자재 사용과 납품업체는 조달시장에서 영원히 퇴출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기관 담당자들이 조달품질신문고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익숙치 않다고 보고 구매 후 불만여부를 먼저 확인하여 대응하는 '해피콜(HAPPY CALL'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