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TV 오래보기 기네스 도전에서 공식기록인 80시간(2009년 4월 인도)을 넘어 84시간 24분 4초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QOOK TV 오래보기’에 각각 15명이 도전한 서울에서 장동수씨 외 3명이 세계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동수(35ㆍ회사원)씨는 “평소 TV에서 교양이나 다큐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한다.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간의 원초적 용기를 QOOK TV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시험해보고 싶어 도전했다”며 “사실 이틀째부터 집에 가고 싶었는데 다른 두 분이 계속 계시니까 자존심 때문에 버텼다. 세계 신기록까지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84시간 16분 2초로 아깝게 2위에 그친 한광현(28ㆍ대학생)씨는 “지난 2년간 변리사 시험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TV를 못보고 지냈는데, 그 동안 못 본 TV를 미친 듯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 끝난 지금은 일단 시원한 생맥주 한잔 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KT 홈전략본부장 송영희 전무는 “이번 행사는 QOOK TV의 HD급 고화질 서비스와 최신 영화 등 다양한 VoD를 참가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도전자들이 아무 탈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며 신기록까지 달성해 성공적인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수립된 기록은 앞으로 한국기록원 검증을 통해 세계기네스협회에 전달되며 약 3~4개월 후에 공식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