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들이 수익성 위주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금융 당국으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말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등 외국계은행장을 불러 모으고 수익성 위주 마케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달 말 금감원 임원들이 두 은행장들을 불러 주택담보대출 및 수익성 위중의 마케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이번 만남이 외국계은행장들만 이례적으로 부른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 “금융위기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달 한두차례 각 은행장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달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는데 불구하고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공격적으로 늘린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장들과의 의례적인 활동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핵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