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01%) 상승한 1576.11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중국증시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탄력도 다소 둔화됐다. 여기에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를 보이며 뚜렷한 변동성 없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00억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4200억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 3400억 매물 출회하면서 상승탄력 제한시켯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포인트(0.78%) 상승한 516.70으로 거래를 끝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8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1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만이 220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장 막판 역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오른 12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약세전환하기도 했으나 동시호가에서 강보합 전환하며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또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 대신 항공, 비금속, 화학, 은행 등이 상승하며 순환매 흐름 나타나는 등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분간 지수는 쉬어가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염두에 둔 종목별 대응에 주목하면서 낙폭과대 중형주 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