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지난 7월 네번째로 분양한 한양수자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99가구 모집에 3237명이 몰려 평균 1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분양했던 오드카운티는 최고 19,44대 1의, 평균 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하는 등 광교신도시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광교신도시에서 적지 않은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광교신도시에 분양될 아파트는 총 5개 블록에서 244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512가구가 10월 중에 공급되고, 나머지 932가구가 11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광교신도시는 분양가, 입지, 미래가치 등 명품도시로 손색없는 곳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블록별 입지여건 등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가점 등 상황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면 당첨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입지 여건
광교신도시는 풍부한 녹지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공원 녹지율은 기존의 일산, 분당, 평촌 등 완성된 신도시 대비 월등히 높은 전체면적의 41.4%에 달한다. 인근 광교산과 원천유원지, 신대저수지 등 기존의 자연환경을 원형대로 활용한 친환경 명품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1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도시 내 단절된 녹지를 14개의 에코브리지로 연결해 광교산과 연결할 계획이다. 이어 광교산~백운산~발아산은 2010년까지, 청계산~관악산 총 47㎞에 이르는 보행 녹지축은 오는 2013년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한강에서 광교신도시까지 30여㎞, 광교에서 평택 고덕~서해안 57㎞ 등의 광역 자전거도로망을 2011년 준공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는 행정복합도시 및 자족형신도시로 개발되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외에도 신분당선(2014년 개통)이라는 호재도 있다.
또 광교신도시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양도소득세를 5년간 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전매제한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돼 입주 2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 재당첨 제한도 2년간 한시 면제된다.
지역우선분양 원칙에 따라 수원ㆍ용인 거주자에게 30%, 수도권 거주자에게 70%가 배정된다.
◆광교신도시 분양 물량
삼성물산은 광교신도시 A9블록에서 '광교 래미안' 629가구를 10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26~215㎡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중심상업지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좋으며 최근 공급한 '오드카운티'와 인접해 있다. 북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남쪽으로는 하천이 자리잡고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남쪽으로 지날 예정이다. 중대형이기 때문에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에 광교신도시 A2블록과 B5블록에 2개 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 할 예정이다. A2블록은 공급면적 10만9145㎡ 총 555가구, B5블록은 공급면적 148㎡ 총 328가구로 총 883가구이다. A2블록은 인근에 광교산이 위치하고 단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동쪽을 하천이 흐른다. 남쪽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B5블록은 타운하우스로 광교산 조망권이 가능하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1월 광교신도시 A4블록에 '휴먼시아'를 공급한다. 공급면적 9만8112㎡로 구성되고 466가구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가 광교신도시 서쪽 윗부분에 위치해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과 멀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동수원인터체인지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및 용인~서울 고속도로, 43번국도 등의 도로접근성이 뛰어나다.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 '한양수자인'을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09㎡로 단일면적으로 구성되고 가구수는 466가구다. 광교신도시에서도 남쪽에 위치함으로써 신대저수지와 유원지가 인근에 있어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호수를 조망이 가능한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