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에서 이번 주 내에 완성차를 생산하기 위해 보닛과 문짝 등 일부 A/S용 부품의 생산을 재개했으며 창원공장에선 엔진 생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프레스공장은 도장2공장이나 조립3·4공장에 비해 일찍 직원들이 시설점검 및 시험가동을 마쳐 이날부터 정상가동이 가능해졌다"며 "파업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창원 엔진공장도 생산을 재개하는 등 정상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장 1·2공장과 조립 3·4공장도 이날부터 라인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라 이르면 12일부터는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전면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도 이날 오후 3시 평택 송탄공단내 A협력업체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5일 서울지법 파산4부에 제출한 조기 파산신청 요구서의 철회 ▲쌍용차 회생시까지 원활한 부품공급 재개 ▲파업 피해에 대한 손배소 각 협력업체 개별적으로 제기 ▲정부에 신차 개발비 지원 요청 등 4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15일마다 현금 결제를 받는 조건으로 부품공급을 전면 재개키로 했으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각 업체가 개별적으로 제기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협동회는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힌 뒤 조기파산 요청 철회서를 파산4부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