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1일 SK케미칼에 대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비롯한 다수의 호재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말 이후 박스권 상태에서 머물러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승류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51.4% 증가한 3242억원, 23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소폭 하회한 수준이나 실적의 개선폭이 가파른 분기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디젤의 성수기 진입 및 기존 주력 사업인 PET 및 PETG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따른 그린 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졌고, 생명과학 부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작년의 정부 정책 리스크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내며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드높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91.8% 증가한 3119억원, 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생명과학 부문이 신규 제품인 코스카 등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 및 백신 제제의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 등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그린케미칼 부문이 바이오디젤의 성수기 지속 및 PET 등의 판매단가 이전 등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