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운임지수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주일 단위로 집계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HR)는 현재 340.2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를 보
이고 있다. 이는 전주 346.2포인트와 비교해 6포인트가 빠진 것으로 최근 3개월새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벌크선 운임지수(BDI)도 이달 들어 하락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0일 현재 BDI는 전일보다 89포인트가 빠진 26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BDI는 지난 5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6월 초순 42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등락세를 계속하며 3500포인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뒤 지난 6일 해운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3000포인트가 무너졌다.
또 대형 벌크선 운임지수(BCI)가 이달 들어 하락폭인 일평균 1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 중형 벌크선 운임지수(BPI)
도 10일 현재 2489포인트로 이달 들어 600포인트 이상 빠진 상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은 소폭 늘었지만 해외 일부 대형 선사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