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 지역사무소 유치에 성공했다.
외교통상부는 UN ESCAP 사무국이 동북아 지역사무소를 인천에 설립할 예정임을 10일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UN ESCAP은 UN의 개발분야 강화 차원에서 동북아와 서남아, 중앙아지역의 지역 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왔으며,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지역사무소 유치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ESCAP 총회 등 다양한 ESCAP 행사와 재외공관 등 외교경로를 통해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해 왔다.
외교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ESCAP 차원에서 아태지역의 개발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과 첨단 인프라 시설 등 우리 후보도시의 우수한 입지 여건이 고려되어 결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UN ESCAP 동북아 지역사무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 등 6개국을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어 동북아 지역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