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4월 중단했던 북미산 돼지에 대해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29일부터 중단했던 북미산 돼지의 수입을 오는 12일부터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돼지에서 사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전파된 사례가 없고, WHO, OIE 등 국제기구도 돼지고기를 통하여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되는 북미산 돼지는 국내에서 육종개량 등을 위한 씨돼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산자 단체도 수입중단으로 인한 씨돼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미산 돼지의 수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돼지질병 전문가, 대학교수 및 생산자 단체 관계자가 참여한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북미지역을 포함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서는 검역기간 중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지역을 포함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국(22개국)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신종인플루엔자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