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또 다시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10포인트(0.20%) 상승한 1579.21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세로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낙폭을 만회해 나갔다.
또한 전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것과 달리 이날 2000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진 못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0억원, 6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82포인트(0.55%) 상승한 519.52를 기록하며 52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억원, 76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40원선까지 오르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상승한 12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금일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탄력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 이어졌다"며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상승세도 다소 약화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또 "업종별로는 건설, 통신, 섬유 등으로의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지는 반면 자동차 업종은 대표주들이 다소 쉬어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분간 기존 주도업종 내 종목별, 그리고 업종별로도 순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관 수급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