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변동성이 급감하며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11일 전일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205.25포인트로 끝났다.
미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갭 하락 출발한 선물 지수는 저점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후 변동성이 급감하며 지루한 모습을 일관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를 보여줘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특히 선물 매수로 인해 베이시스가 개선돼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2000억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로 시장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됐다.
외국인이 꾸준하게 매수를 늘렸는데 특히 장 막판에 매수 강도를 강화했다.
전체적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거래량도 급격히 감소했고, 미결제약정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변동성이 급감하면서 단기 매매는 쉽지 않은 양상이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5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한 모습으로 전체적인 상승 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는 패턴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면서 베이시스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컨버전 물량이 다소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물량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변동성도 감소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은 192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53계약, 외국인은 1708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363계약 증가한 11만9992계약, 거래량은 21만8449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