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에 대해 확정하고 내부 이사진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당초 1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 지원 규모는 좀 더 늘어났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법원의 허가 절차가 끝나는데로 쌍용차에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키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그러나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고 담보 설정등에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 금주중에 쌍용자동차에 자금이 투입될지는 불투명하다.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실의 쌍용차 담당은 “담보설정하는 기간이 3~4일정도 소요되는데 이번주 안에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정확한 지원금액은 산은 이사회에서 아직 승인이 안났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순 없지만 1000억원 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차 개발에 대한 지원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산은이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대해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전제했지만 "지금 쌍용차의 내부를 잘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