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셀트리온제약 출범에 관심 증폭

입력 2009-08-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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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제약 인지도는 낮지만 향후 움직임에 촉각

바이오와 제약의 황금조합이라고 일컬어지는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5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의 향후 움직임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셀트리온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한서제약 합병법인인 셀트리온제약이 5일 공식출범하고 대표이사에 서정진 회장이 취임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부회장에는 전 한서제약 대표이사 권 철씨가, 사장에는 전 셀트리온 김상석 수석부사장이 임명됐다.

총괄부사장에는 전 코디너스 박형준 사장, 영업본부장은 전 한서제약 강윤현 전무, 개발본부장은 전 한서제약 권혁진 전무, 경영기획실장 전 코디너스 김창진 전무, 생산본부장 전 한서제약 유종대 상무, 영업지원본부장은 전 한서제약 조흥택 이사가 맡게 됐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개편으로 2총괄 5부문으로 조직이 운영된다. 셀트리온제약의 탄생은 바이오와 제약사의 첫 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약사 인수를 위해 지난 5월 21일 코디너스를 통해 HS홀딩스 등이 갖고 있던 한서제약 지분 24.03%를 150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바로 다음 날인 22일에는 셀트리온이 코디너스 지분 12.84%를 147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등극하고 추가로 지분을 인수해 24.86%까지 늘렸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디너스의 사명을 바꾼 것으로 이로써 정보통신 서비스업체였던 코디너스는 없어지고 제약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셀트리온측은 셀트리온제약의 출범에 대해 현재 9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고 이중 2011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등 3개 제품이 출시될 계획인데 이 제품들의 판매를 포함한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은 기존의 한서제약 영업망을 기본으로 바이오시밀러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합병되기 전 한서제약은 2008년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이 9.7%로 국내 제약사 중 LG생명과학, 한미약품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R&D에 중점을 둔 제약사다.

매출액은 32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고 주요 제품은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간질환치료제 고덱스가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은 2011년에 나올 바이오시밀러 판매 등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존의 한서제약 의약품의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출범에 대한 제약업계의 반응은 그리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지만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서제약이 기존에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다"며 "바이오기업이 제약사를 인수한 데 상징적인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서제약의 영업력이 그렇게 특별할 게 없는데 한서제약을 인수한 것은 제약사로 자리매김하려는 셀트리온의 전략적 측면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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