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 덕분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2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였다.
11일 기관들은 지주사(삼성물산, 한화, LG)들을 사들였다. 반면 은행주(KB금융, 우리금융)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은 서서히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우선돼야한다”고 전했다.
임 팀장은 “환율이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 역시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기존 주도주보다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이나 환율 하락 시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소재, 항공, 유통, 제약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3시38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45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LG전자(335억원), 삼성전자(324억원), SK케미칼(258억원), 삼성전기(191억원), 삼성SDI(16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31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현대제철(268억원), SK에너지(232억원), KB금융(202억원), POSCO(163억원), 우리금융(15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소디프신소재(37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조이맥스(23억원), KH바텍(21억원), 서울반도체(21억원), 셀트리온(14억원), 하림(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태광(36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성광벤드(33억원), 현진소재(28억원), 성우하이텍(24억원), SK브로드밴드(24억원), 다음(22억원), 하나투어(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