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상승하며 1240원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만에 다시 1230원대로복귀한 것이다.
전날 뉴욕증시 약세와 달러 강세 속에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오전에 수급에서 결제우위 장세가 합쳐지면서 장중 한때 124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은 금통위가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금리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0.9원 상승한 123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 상승한 1233.00원으로 개장했다.
전일 NDF환율이 서울환시 종가보다 약 4.90원 상승한 1232.00/1235.00원(스왑 포인트 감안)가량으로 거래를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초반수요 공급이 팽팽히 맞서면서 1231.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공급요인이 사라지면서 결제우위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고점은 1243.50원.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급측면에서는 NDF에서 매수가 많았다. 또 경제가 좋아지곤 있다지만 현재로선 완전한 상승이 아니라는 이 한은 총재 발언도 정부의 환율 개입 경계감을 가중시켰다”며 “1250원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보이지만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