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전환....본격적인 차익실현인가(?)

입력 2009-08-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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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에 147억 순매도...'미국증시 조정탓 일시적 변화' 분석

외국인투자자들이 거래일수 21일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멈추자 일시적인 투자패턴의 변화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설 움직임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47억원 순매도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6371계약을 팔아치우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도,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8% 하락한 1565.3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에 대해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 심리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12일 소폭의 순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크게 국내ㆍ외 거시경제 지표, 유동성, 환율을 따져 중장기적인 매매 패턴을 결정한다.

삼성증권 정명지 수석연구원은 "전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지난 7월 1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했다"며 "이로 인해 12일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았으며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약하고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그리고 FOMC의 경제지표 뿐만아니라 향후 발표될 각종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투자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외국인 투자심리는 미국증시와 미국경제지표에 영향을 받고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미혜 책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를 자극하는 핫이슈는 유동성 공급과 미국의 고용지표 및 주택지수의 회복"이라며 "외국인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매하기 때문에 미국 주요 정책당국의 발언과 발표 결과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증시흐름에 주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반등이 나흘째 지속됐다. 4일 동안 24원 올라 12일에는 1246.5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은행 경제 연구팀 서정원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와 미국 증시의 조정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며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흐름이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기조(원화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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