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충남 홍성군 '환경농업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 어린이들은 유기농 옥수수를 직접 따보고 오미자 수박화채, 삶은 감자 등 제철 간식을 만들어 먹으며 친환경 먹거리를 자연스레 체험하고 유해물질 없는 천연 치약 등 생활용품 만들기를 통해 친환경 습관을 몸에 익혔다.
또한 아토피 연극놀이와 숲에서 진행하는 미술 교육을 통해 아토피 때문에 겪은 상처를 공유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자정기능이 우수한 천연 황토로 자신의 옷가지를 염색해보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기 중에 쌓였던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캠프에 참가한 김태준 어린이(서울 중화초 5)는 "서울에서는 아스팔트랑 아파트밖에 없었는데 여기서는 친구들과 함께 숲에서 뛰어놀 수 있어 좋았고 황토 염색이나 천연 치약 만들기처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이번 캠프에서 배운 바른 생활습관을 꾸준히 지켜 아토피를 꼭 물리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캠프는 풀무원과 여성환경연대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토피 어린이의 급격한 증가가 각종 화학첨가물과 같은 반(反) 로하스적인 먹거리와 생활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판단 하에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함께 아토피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굿바이 아토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풀무원은 지난 2007년부터 '굿바이 아토피!' 마크가 부착된 두부, 나물류 매출액의 0.1%를 캠페인 사업 기금으로 조성해 아토피 어린이들이 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면동초등학교, 서울누원초등학교, 서울온수초등학교, 서울오류초등학교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사회공헌 이지영 담당은 "이번 캠프 후에도 친환경급식, 로하스 텃밭 가꾸기, 아토피 교육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아토피를 지속적으로 치유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