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개장전 뉴욕 금융시장 개선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 이후 오전내 꾸준한 하락세를 오후들어서도 지속하는 분위기다.
특히,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화 매도 스탠스로 전환된 영향으로 오후들어서도 1230원대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90원 내린 12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 및 미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지난 4거래일 연속 24.00원 상승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최근의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미 연준(Fed)의 보다 긍정적인 경기 인식과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성명서 내용을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회복과 미 달러화의 상관 관계가 약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힘을 잃었고 지난 4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기조를 마감하고 달러화 매수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기조가 매도로 전환되면서 이 같은 하락 압력은 오후들어서도 지속되는 모습이고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화에 '팔자'로 장세 대응에 나서는 형국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 딜러는 "금일 환율이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재차 사그러드는 모습"이라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장 마감전까지 코스피지수 및 아시아 주요국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하락 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