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13일 폴리에스터 재활용 원사 '에코에버'가 국내 재활용 원사 최초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환경 마크는 동일 용도의 제품 중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부착하는 표지로 199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에코에버'와 같은 재활용 원사 동일 제품군에서 민간 인증 기관에 의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있지만 정부 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휴비스가 유일하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이를 다시 원사로 뽑아낸 섬유로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며 제조과정에서 30% 정도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다. 또한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킨다.
휴비스는 올해 240t을 판매할 계획이다. 2만개의 폐트병에서 1t의 '에코에버'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연간 500만개 이상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휴비스의 모사인 삼양사가 페트병의 수거 및 원료 공급을 진행하고 휴비스가 원사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휴비스 '에코에버'는 올해 2월 우리 나라 최초로 나이키에 공급하는 공식 리사이클 원사로 등록됐으며 연내 나이키 운동복으로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김만규 휴비스 FY사업본부 본부장은 "에코에버 제품에 환경마크 라벨 부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소비자가 더욱 신뢰해 휴비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나이키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에 원사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환경마크뿐만 아니라 GR(Good Recycle) 인증, 탄소성적표지 인증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