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올해 상반기 국내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에 비해 판매 대수 기준은 10% 포인트, 매출액 기준은 9%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벌였다.
이 같은 성과는 DSLR 시장 포화와 지난해 말부터 지속 돼 온 경제 한파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기록이어서 의미가 있다.
특히 처음 DSLR에 입문하는 초급 유저부터 사진 기자, 사진 작가 등 전문가까지 전 사용층을 포괄할 수 있도록 시장을 세분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비슷한 수준의 유저라도 원하는 제품 수준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급 내에서도 성능과 가격에 따라 차별화된 특징이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초 프리미엄 엔트리급 제품인 EOS 500D를 출시하며 EOS 1000D, EOS 450D, EOS 500D 등 3단계로 세분화 한 보급기 시장의 경우, 매달 1만 대 이상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중급기종인 EOS 5D Mark II 역시 350만원을 상회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사진작가 등 전문가는 물론 전문가 수준의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하이 아마추어에게 인기를 끌어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강동환 사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1등 브랜드에 대한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경쟁 제품을 압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 개발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은 지난 200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6년 만에 카메라 브랜드 최초로 국내 정품 DSLR 판매 대수 50만 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