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테마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서가 바뀌고 있다.
올 초 바이오 열풍과 함께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해 왔던 셀트리온이 지난 3월간의 황제 자리를 서울반도체에 내줬다.
13일 코스닥 시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테마주인 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3650원(10.44%) 상승한 3만8600원에 거래되며 셀트리온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바이오주인 셀트리온은 300원(1.69%) 상승한 1만8100원에 거래되며 선방했지만 LED 빛에 가려졌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기관들이 성장성이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최근 덜 오른 발광다이오드(LED) 업체들에 대한 매수에 나서면 급등했다.
LED 관련주들은 서울반도체 뿐 아니라 우리이티아이, 오디텍, 우리조명, 화우테크, 대진디엠피, 루멘스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급등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2조원 가입과 동시에 지난 4월 23일 놓쳤던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셀트리온도 이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 남미 국가들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을 추가로 체결, 전세계 판매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LED 빛을 가리진 못했다.
이는 올 초 광풍과도 같았던 바이오 테마들이 시들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가 총액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테마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하면 시총 상위 순서가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마감기준 시가총액은 서울반도체 1조7000억원, 셀트리온 1조9000억원, 태웅 1조5600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