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에서 당뇨병 환자의 족부궤양 치료를 위해 개발한 ‘대웅 이지에프 외용액’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욕창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학계 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EGF'가 주성분인 ‘대웅 이지에프 외용액’은 대웅제약이 8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001년 발매한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이자, EGF를 세계 최초로 의약품화 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투병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욕창치료에 이지에프 외용액이 치료제로 쓰인다는 모 언론의 보도가 나간 후에 회사 고객센터 및 영업사원들에게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일반 고객과 의사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대웅제약은 세계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EGF에 대한 국제 일반명을 획득(국제 일반명: 네피더민) 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생명공학 의약품 성분에 대한 국제 일반명 획득 첫 사례이며, EGF 성분으로도 세계 최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미국 FDA에 암환자의 구내염 치료제로 임상시험 허가 신청(IND Application)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소 이정진 소장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발매된 이지에프는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해 발매 이후 다양한 상처치료에 활용되어 왔으며, 실제로 욕창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일반 상처치료를 위한 연고에 대한 임상3상을 완료하고 제품발매 허가를 준비하고 있고 구내염, 양모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앞으로 한층 다양한 상처치료 제품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