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금호석유에 대해 2분기 영업 실적이 정상화 된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2분기에 매출액 6673억원(전분기비 +14.2%), 영업이익 550억원(+2674.5%), 순이익 -128억원(적자축소)을 달성해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탈출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미래 업황 전망은 상당히 양호한 상황으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전방 산업인 자동차, 가전제품 산업 등이 회복 될 것이고, 아울러 중동의 신규 설비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합성고무의 주 원료인 부타디엔의 공급 부족 현상이 다시 야기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부타디엔 사용량 1위 업체로서 경쟁사들 보다 원재료 확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대주주간의 지분차이는 9.9%로 이를 13일 종가 3만4050원에 전량 확보한다 하더라도 필요 자금이 860억원 가량이고 금호석유의 실질 유통 가능 주식은 31.1%로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내 매수를 시도할 경우 전체의 1/3을 사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 장내매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사 2차 지분경쟁이 본격화 된다 하더라도 이는 우호지분 확보 경쟁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 대주주간 지분 경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