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해외시장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 진출을 위한 회의를 가졌고, 컬러링 등 모바일 콘텐츠 수출을 위한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초 SK텔레콤 정만원 사장, SK네트웍스 임원 10여명 등 30여명이 현지에서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안에는 SK네트웍스의 해외영업망인 22개국 70여개 거점을 활용, 국내 휴대폰의 부가서비스를 외국 이동통신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사전 정지작업을 벌여왔다. 지난달에는 중소업체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MD(Mobile Device)테스트센터’를 여는 등 해외 시장 확보에 나섰다.
또 SK네트웍스와 함께 5월 말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여 적절한 시기를 타진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정 사장이 대외적으로 수차례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된 의지를 보여왔다”며 “SK네트웍스의 해외 영업망을 바탕으로 모바일 콘텐츠 판매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