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186톤 규모 가스터빈 발전기를 대형 화물 항공기로 운반하는 사상 최대 항공 수송작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14일 GS건설은 아르메니아에서 기네스 등재조건이 되는 사상 최대 규모 항공기 운송을 지난 12일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국토가 인근국가들에 둘러 쌓인 900m 고지에 위치한 내륙국가여서 육상운송이 일반적인 운송방안인 관계로 소형 발전소들만 가동되고, 대형 발전소 건설은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부터 아르메니아 현지에서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를 시공하고 있는 GS건설은 대용량 발전소를 내륙국가에 건설하기 위해 한국건설업체 최초로 CIS내에서 205MW의 최대 발전설비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송은 항공기로 운반한 세계 최대 중량으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이다.
안토노프 AN-225항공기가 지금까지 운반한 최대 무게는 146톤으로, 이번 운송은 안토노프 AN-225항공기가 실제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단일화물 최대 중량을 운반한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Hahn)공항을 출발하여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츠바르트노츠 (Zvartnots)공항으로 운반된 이 발전기는 현재 GS건설이 공사중인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에 설치될 장비이다.
AN-225機는 1988년 러시아 안토노프사에서 처음 생산된 옛 소련 공군의 전략 수송기로 한 번에 250톤까지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 수송기로 전 세계에 단 한대 뿐이다.
이 수송기는 전체 길이 84m, 날개 길이 88.4m, 높이는 아파트 6-7층에 해당하는 18.1m로 비행기 자체 무게를 더한 최대 이륙 중량은 600톤에 이른다. 영화 007시리즈 ‘어나더데이’에도 출연해 그 위용을 자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