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개장전 역외 선물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이틀째 내림세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3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20원 내린 123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밤 뉴욕 증시 상승 및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 역외 선물환율이 1230원 초중반으로 내려선 가운데 서울환시에서 원ㆍ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증시 상승 폭이나 역외환율 하락 폭이 크지 않은 데다, 1230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하락 폭은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말을 맞아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가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원ㆍ달러 환율에 대한 움직임을 일정한 레인지 범위내에서 묶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123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하락세를 보이며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매매 동향 및 증시 동향에 주목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