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전 사업장이 노사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금호타이어는 14일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전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부분파업으로 인해 생산중단 차질 금액은 20~2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생산 중단 결정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날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제17차 교섭을 벌였지만 그동안 팽팽하게 맞서온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특히 그동안 50% 감산 태업을 벌여오던 노조는 전날 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이날 오전조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투쟁지침 8호'를 통해 사측이 제시한 명예퇴직 개별면담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전 조합원이 9월 급여에서 일괄적으로 10만원씩을 공제해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특별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그동안 임금 7.48%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등 6개 항을 제시하고 이를 거부하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노조에 협의요청 통보서를 보내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