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바이오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를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이는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 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석유화학은 1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으로 분할함에 따라 분할된 투자사업부문과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한화석화는 그동안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드림파마를 100%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석화와 한화갤러리아에서 분할되는 투자사업부문의 합병 비율은 1 대 0 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31일이다.
한화석화측은 추가 신주발행이 없어서 한화석화의 주당가치가 희석되지 않으며, 효과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드림파마를 자회사로 두게 됨으로써 드림파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려는 바이오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 바이오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석화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6년부터 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개발과정 상 가장 앞서 개발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 6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의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5㎡ 부지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2018년까지 총 2055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석화는 2012년 제품을 출시하게 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필두로 개발에 성공하는 바이오 의약품들의 마케팅과 시장개발을 드림파마에 맡겨 바이오 분야의 시너지를 최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석화는 자회사가 주목적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경영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