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금융애로 사항은 역시 '대출'

입력 2009-08-17 06:00 수정 2009-08-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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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돈 빌리는 게 가장 힘들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 특히 시중 은행과의 거래에서 가장 힘들게 느끼는 점은 역시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 및 지원 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금융애로 사항은 신규대출로 전체 상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1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중소기업금융애로상담센터 및 6개 현장금융지원반을 통해 실시한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건수는 총 3019건으로, 신청 내용별로는 신규대출이 1606건(53.2%)을 기록했다.

신규대출 다음으로는 만기연장 545건(18%), 금리조정 396건(13%) 등의 순으로 금융거래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51건(55%)을 나타냈고 도소매업 565건(19%), 건설업 216건(7%), 음식숙박업 96건(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감원은 총 3019건의 상담 실적 가운데 2965건(98%)이 처리 완료됐고 나머지 54건(2%)은 현재 처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처리완료된 상담건 가운데 상담신청 내용이 수용된 건은 총 1508건으로 상담 신청건의 50%를 차지했고 그 외 설득이해 541건, 수용거절 360건, 신청인 철회 104건, 기타 452건 등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애로 상담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총 1조2492억원으로 신규대출 4835억원(748건), 만기연장 5196억원(457건), 금리조정 2461억원(303건)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금감원은 작년 금융위기 이후 다각적인 유동성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상담 건수가 감소하고 상담내용도 대출 여부에서 대출조건 개선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월별 상담건수 역시 지난 3월 473건에 비해 7월에는 197건으로 크게 줄었다며 상담 내용도 신규대출은 감소하고 금리조정 비중이 상승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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