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소비 심리 악화에 사흘만에 하락

입력 2009-08-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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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이틀간의 상승 부담과 소비심리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사흘만에 주요지수가 1%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4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82%(76.79p) 떨어진 9321.4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19%(23.83p) 내린 1985.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5%(8.64p) 하락한 1004.0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4.65로 2.55%(7.71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2.1% 떨어져 지난 195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어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 밖으로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자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7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소비지표 부진과 이틀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막지는 못했다.

예상밖의 소비지표 부진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번지면서 국제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어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주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0.45%, 0.75% 떨어졌다.

이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01달러 급락한 67.51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인은 787드림라이너 동체에서 결함이 발견됐고 이에 부품공장 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787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4.2% 떨어져 다우산업평균 약세를 주도했다.

미국의 3위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는 2분기에 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고, 3분기에 전문가 전망치보다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전망에 6.15% 급락했다.

美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7월 COI가 전월대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부합된 것이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해 1950년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인 2.1%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한 8월 로이터/이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63.2를 기록해 전월이 66보다 떨어지고 전문가 예상치인 69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2.1로 집계돼 전월의 63.2보다 하락했으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산업생산은 9개월만에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7월 산업생산이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4%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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