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부터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소액지급결제가 허용되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며 은행권과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증권사들의 소액지급결제가 허용되면서 제휴은행의 연계계좌 없이 증권계좌만으로도 입출금, 송금, 각종 공과금 납부, 카드대금 결제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 소액지급결제 업무는 은행권에만 한정돼 있어 은행, 우체국, 상호저축은행 등 예금과 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기관에서만 소액지급결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시장의 영역이 파괴돼 증권사 역시 소액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동양종합금융증권을 필두고 8월 현대, 미래에셋, 대우,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 SK, 한화, 메리츠, 하나대투, 하이투자, HMC투자, 굿모닝신한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일제히 지급결제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증권사를 필두로 대다수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서비스와 고금리를 앞세워 자사 CMA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