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로 인한 건물건축과 농촌인구가 고령화에 따라 벼와 고추의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2009년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벼는 1만1295헥타아르(ha)가 줄어1.2%가 감소했고 고추는 4008헥타아르가 줄어 8.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벼의 경우 논벼의 올해 재배면적은 91만7950헥타아르로 전면대비 1.1%가 감소했고 밭벼는 6481헥타아르로 전년대비 16.6%나 줄었다.
통계청은 논벼의 재배면적 감소에 대해 형질변경, 건물건축 등으로 논면적이 감소한 데다가 국내생산량과 수입물량 증가로 쌀값하락에 대한 우려와 공공비축 미곡 매입 물량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밭벼의 경우 논벼에 비해 단위당 생산량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공공비축 미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재배면적이 대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4만4817ha로 전년보다 8.2%가 줄었다. 고추 재배면적 재배 감소는 노동집약적인 품목이지만 최근 들어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2005년 29.1%, 2006년에 30.8%로 30%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33.3%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