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손해보험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감소한 반면 생명보험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보험설계사의 평균 월소득은 전년보다 23만원 줄은 286만원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은 2008 회계연도(2008.4~2009.3)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 현황 및 효율을 분석한 결과 손보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액은 210만원으로, 2005년 159만원을 기록한 후 매년 평균 1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보 설계사의 소득은 2005년 330만원에서 2006년 354만원, 2007년 368만원, 2008년 329만원을 기록하며 2005년을 제외하고 20~30만원씩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식시장 악화 등으로 생보사의 판매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실제로 지난해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6조737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7.3% 감소했지만 손보사는 전년보다 10.3% 증가한 37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보험대리점에도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 대리점 1개당 월평균 소득은 1007만원으로 전년도 1222만원에 비해 215만원 줄었지만 손보 대리점은 전년대비 129만원 증가한 603만원을 기록했다.
또 대리점 월 평균 모집액도 생보 대리점의 경우 전년보다 820만원 감소한 7329만원을 기록한데 반해 손보 대리점은 295만원 늘어난 3292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험설계사는 2009년 3월말 기준 22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21만6000명보다 4.0% 증가했다.
그러나 실효·해약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계약 유지율이 13회차 78.2%, 25회차 66.7%로 전년보다 각각 3.4%p, 2.0%p 하락했으며 보험설계사 13월차 정착률 또한 전년보다 2.2%p 하락하며 39.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