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소식에 백신 및 진단 신양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여행주와 항공주들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2명이 숨진 가운데, 감염자 수가 2100명을 넘어섰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밤사이 감염자 76명이 새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 수가 216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전 대비를 잘해왔으나 우리나라도 더 이상 신종플루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며 "특히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증권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녹십자를 필두로 중앙백신, 일양약품, 보령제약, 파루,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 및 제약주들이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4.84%), 하나투어(-5.49%), 모두투어(-6.99%) 등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사망률(1%) 고려 시 20여명 수준이 전망(국내 감염자 2000여명)된다며 주요 남미 사망률 역시 7월 대비 높아지는 중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권재현 연구원은 "신종플루 직접 수혜종목 및 백신 산업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녹십자와 SK케미칼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