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27개 의약품 멜라민 검사 권고

입력 2009-08-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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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 오염 가능성이 있는 27개 의약품 성분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도록 제약업계에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가 최근 미국 FDA가 중국식품의 멜라민 오염사건 이후, 잠재적 오염 가능성이 있는 원료의약품 27개 성분에 대해 멜라민 가이드를 제약업계에 제공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7개 성분은 아데닌, 알부민, 카제인단백질수화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암모늄염, 판토텐산칼슘, 코포비돈, 젤라틴, 글루카곤, 락토오스 등이다.

이번에 배포한 멜라민 가이드에 따르면 원료의약품 제조ㆍ수입사는 27개 성분에 대한 멜라민 함유여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후 멜라민 검사 성적서를 받아서 확인하고, 동일 성분 공급업체가 우수의약품제조기준(KGMP)을 준수하는 지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의약품도매상도 제조ㆍ수입사로부터 27개 성분에 대한 멜라민 검사 성적서를 받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 가이드는 권고사항으로서 제약업계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며 “식약청은 수시로 권고사항 준수여부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미국 FDA가 제시한 멜라민 오염 가능성이 있는 27개 성분 중 우선적으로 중국에서 수입된 아데닌(Adenine) 등 8개 성분의 원료의약품 18건을 수거해 멜라민 함유여부를 검사한 결과, 18건 모두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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