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지난해까지 총 13건의 기술수출 건수를 기록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간한 한국 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제약사 20곳이 총 53건의 신약관련 기술을 전세계 19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LG생명과학이 지난 1994년 영국에 세파계항셍제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 제휴 협약 7건을 포함해 2007년 미국에 간질환 치료제 판권 수출까지 총 13건의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6건의 기술수출을 한 한미약품은 1987년 최초의 기술수출인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개량제법의 수출을 비롯해 최근 슬리머캡슐을 호주에 공급했다.
이외에 유한양행, 부광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한올제약 등이 모두 3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약사 중 한올제약은 지난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한편 기술수출 상대국으로는 미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6건, 중국이 5건, 스위스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