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한남~양재' 숨통 트인다

입력 2009-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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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남~반포' 2.5km 구간 4차선으로 확장 등 대책 마련

교통정체로 극심한 혼잡을 빚어왔던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이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하루 21만대 차량이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원활을 위해 한남~양재 전 구간에 걸쳐 교통흐름 개선종합 대책을 18일 내놨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한남~반포' 2.5km 구간차로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장 ▲서초IC-양재IC 간(2.4Km 구간) 진출입전용 1개 부가차로를 신설 ▲사당역방향 차로 510m 연장 등이다.

시는 우선 이용차량에 비해 도로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남~반포' 2.5km 구간차로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장키로 했다.

대표적 상습정체구간인 부산방향 한남-반포 IC구간의 경우 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와 한남대교(한남로)에서 경부고속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 아침 7시부터 21시까지 통행속도가 20~30Km/h에 머무르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시는 또 퇴근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서초IC-양재IC 간(2.4Km 구간) 진출입전용 1개 부가차로를 신설한다.

이는 서초 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 양재 IC에서 과천ㆍ성남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이 집중되고 있는 곳으로 교통시간대에 큰 혼잡을 빚어왔다.

이와 함께 반포 IC 교보타워에서 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입램프 1개소 폐쇄하고, 이를 대신해 사평역 앞 U턴과 횡단보도 설치하기로 했다.

반포IC 250m 전방 9호선 사평역 1번 출입구 앞(원촌중학교 앞)에 U턴을 신설, 기존에 교보타워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다 반포 IC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던 차량들은 반대편 램프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은 특히 주거밀집 지역으로 보행자가 많은 만큼, 사평역 앞에 횡단보도가 신설돼 그동안 횡단보도가 없어 멀리 돌아가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 밖에 서울방향 서초IC로 진출이 쉽도록 사당역방향 차로 510m가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오전 7시~9시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승용차 통행속도가 하행(부산) 방향은 현재 42.6Km/h에서 56.1Km/h로 약 13.5Km/h(32%) 증가하고, 상행(서울)방향은 44.4Km/h에서 50.6Km/h로 14%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오는 25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추석연휴가 본격화되기 전인 9월 28일까지는 공사를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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