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시 경제파급 효과 최대 2조3천억원

입력 2009-08-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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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홍보 및 수출 증대 효과...엔진 및 시험평가 기술 개발은 과제로 지적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19일 예정대로 발사에 성공하면 경제적 가치가 최대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나로호 개발 및 시설 건설과정에서 유발된 생산효과와 발사 성공으로 예상되는 홍보 효과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그 가치가 1조7588억~2조3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발사체 개발에 지출한 5100억원 가운데 국내에 투입된 돈은 2549억원이고, 이를 통해 3629억원어치의 생산이 유발됐고, 발사장 건설액 중 국내에 투입된 2600억원으로 533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어났다고 산업연구원측은 분석했다.

또 발사 성공으로 발사체 개발에 따른 원산지효과와 해외수요자들의 신인도 제고에 따른 제조업 전반의 수출증가 효과는 8154억원~1조3591억원, 홍보효과는 475억~875억원의 가치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1996년 우주개발계획을 세운 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진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국내 기술력의 한계로 핵심기술인 발사체 엔진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한 결과 발사가 6회나 연기되는 등 전적으로 러시아의 판단에 의존하게 됐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나로호' 개발을 통한 기술 축적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나 엔진 개발 및 관련 시험평가 기술개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핵심기술에 있어서의 해외의존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국내 독자개발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독자개발 전략을 통해 2020년에는 명실상부한 독자적 발사체 기술 및 생산 보유국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로호 사업의 효과적인 관리 및 평가를 위한 추진체계의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이 장기간 수행되는 만큼 효율적인 평가체계의 수립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핵심 기술인 엔진기술은 선진국의 기술이전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개발의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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