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TV 홈쇼핑 사상 1일 최대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은 18일 "지난 17일 하루 동안 진행한 디지털 가전 특집 방송 '디지털 팍팍쇼'를 통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TV홈쇼핑 역사 상 최다 일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팍팍쇼'는 CJ오쇼핑이 지난 2월부터 월 1회씩 방송하고 있는 24시간 디지털 가전 특집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120억 원의 일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기록 달성의 일등공신은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TG삼보의 데스크탑 컴퓨터가 하루 동안 총 3000대 가까이 팔리며 2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삼성 노트북도 3600대(24억5000만원)가 팔려 컴퓨터 제품의 매출 합계만 45억원을 웃돌았다.
또한 냉장고, TV 등 대형가전 역시 무이자 12개월 할부, 일시불 10만원 할인, 백화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알뜰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7일은 전국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 외출하지 않고 집 안에 있으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이같은 날씨가 평소 주말 시청률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또한 답답한 실내 스튜디오에 한정하지 않고 야외 스튜디오 공간을 활용, 무더위 속 시청하는 고객들이 시원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한 연출 기법 역시도 고객들의 눈길을 멈추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CJ홈쇼핑 디지털팀 신시열 팀장은 "이번 특집 방송 결과를 통해 '고관여 상품'인 가전 제품의 판매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소비심리가 회복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무더위가 최고조에 올랐던 지난 주말,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이 홈쇼핑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