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일회성 사건인데다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이어서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연결고리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8일 국내 증시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체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때도 정국 냉각으로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국내 증시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진 못했다.
이에 따라 금번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역시 국내 주식시장의 특별한 사건으로 기록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사회적으로는 커다란 사건으로 기록될 수는 있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예견됐던 일로서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었던 사건이고 시장 참여자들 역시 과거와는 달리 이번 사건과 같은 일들로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역시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경제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어 증시에 커다란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례절차와 국민적인 관심사로 자리잡다 보면 당장 주식시장에 불어오고 있는 테마가 묻힐 수는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