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 악재에도 강보합으로 선방

입력 2009-08-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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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을 선방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현재 전일보다 0.21%(3.18p) 오른 1550.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함께 글로벌 증시의 조정론 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돼 다우산업평균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모두 2% 이상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상승 반전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재차 하락 반전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미국발 악재의 선반영과 개인의 순매수 전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결국 전일 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오후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지수의 추가 하락에 대한 염려가 표출됐으나 지수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일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던 기관이 1651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31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1519억원 어치를 팔아 나흘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로 인한 베이시스 개선으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681억원, 17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85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통신업, 제조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 은행, 서비스업, 음식료업이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와 기계, 의약품, 증권,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업, 보험, 섬유의복, 유통업, 비금속광물, 종이목재가 1%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이 2% 이상 반등하고 LG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 하이닉스도 1% 전후로 올랐다.

POSCO와 신한지주, KB금융,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삼성화재, 신세계, KT&G는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액면분할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태창기업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한국슈넬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생산 재개 이후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던 쌍용차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체시스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2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포함 55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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