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7일 서남 물재생센터의 현대화 사업을 시행할 업체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약 250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된 사업은 1단계로 먼저 하루 36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지하화 하는 것이다. 나머지 127만톤에 대해서도 고도처리시스템(수질 정화 기능을 강화해 오염도를 낮추는 공법)을 통해 한강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질을 BOD기준 10㎎/L이하에서 평균 3~5㎎/L이하로 강화해 한강의 수질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1단계 현대화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3월 일괄입찰 발주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4개 컨소시엄이 참가한 가운데 대림산업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우선 시공대상인 일부시설은 오는 9월부터 공사가 착수돼 11월경까지 실시설계를 완료, 공사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우선 오는 11월까지 시행될 설계ㆍ시공의 수준향상을 위해 설계검토 T/F팀을 구성해 설계과정에서부터 자재, 설비, 시공등 전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검토하고 감시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남 물재생센터는 그동안 서남권 지역 주민들이 악취발생 등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서남 물재생센터를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하겠다는 지하화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