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지어지는 고급 임대주택 '한남더힐' 청약경쟁률이 54대 1을 기록했다.
19일 하나은행과 시행사 한스자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한남더힐 87㎡ 청약에는 133가구 모집에 7240명이 신청해 최종 54.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215~332㎡, 467가구를 분양했을 당시 기록한 최고경쟁률 51대 1을 넘어섰다. 이번에 공급된 87㎡형의 임대보증금은 5억2000만원,월 임대료는 65만원에 이른다.
시행사 한스자람 관계자는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소형이지만 단지내 고급 부대시설과 한남동에 대한 이미지 등으로 여유있는 고객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계약은 26~28일 실시된다.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공개된다.
한편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이 옛 단국대 부지에 건설하는 고급 임대주택 단지다. 지상 3~12층짜리 아파트 32개동, 600가구 규모다.
의무 임대기간은 5년이지만 2년6개월의 임대기간을 채우면 시행사와 계약자가 합의해서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1년 1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