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업의 사보는 소책자 형태로 구독 대상에 따라 사내보 혹은 사외보로 구분되어 온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인트라넷에 공개되는 삼일제약의 사보는 영상이라는 형태의 독특함으로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영상사보는 1호에 이은 두 번째 영상으로 삼일제약(Samil-Pharm)의 영문 S를 딴 뉴스형식의 'S. News'와 KBS TV의 ‘스폰지’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S. File',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KBS ‘인간극장’을 패러디한 'S. Focus', 마지막으로 릴레이 칭찬 영상 'S. Giving' 구성돼 있다.
'S. News'는 삼일제약의 내ㆍ외부 소식을 전하는 뉴스로 삼일제약과 엘러간의 합자 회사 설립, 부루펜 시럽의 신규 광고 공개, 티어실 원스(무좀 치료제) 출시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간극장’을 패러디한 'S. Focus'는 이중 가장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삼일제약의 홍순기 전무가 출연해 자신의 꿈과 취미 등을 진솔하게 담아 평소 딱딱한 전무 이미지에 부드러운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고 삼일제약 직원들은 말한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한 'S. Focus 2'는 홀로 베트남에 가있는 직원을 담아 외지 근무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속에도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담았다.
유용한 건강정보도 있다. ‘스폰지’를 패러디한 'S. File'은 ‘1시간 안에 줌(치아 미백제) 하면 치아가 하얗다’라는 명제로 치아미백 시스템 줌(ZOOM)과 함께 치아미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S. Giving'에서는 칭찬과 격려의 영상 편지가 이어져 해당 직원의 사기를 북돋았다.
내부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영상사보에 출연한 삼일제약의 이윤화 사원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촬영을 진행하면서 평소 직원들의 모습과는 반대로 재능과 끼를 발휘한 직원도 있고, 연기 욕심을 내는 직원들도 있어 다들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영상사보를 준비해온 삼일제약의 강영식 부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사내 소통의 한 방법으로 영상사보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영상사보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