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운용 "주주권익 대변하는 펀드로 정착할 것"

입력 2009-08-19 14:50 수정 2009-08-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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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펀드를 만들었다. 주주권익을 대변하는 펀드로 정착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펀드를 키워갈 것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이원일 대표이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펀드 행동주의로 고객의 장기 투자수익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목표로 출시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이 2009년 8월 18일로 3주년을 맞이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지배구조개선 전략을 통해 설정 이후 62%의 수익을 달성, 같은 기간 벤치마크대비 44.64%의 초과수익률을 시현중이다.

이 대표는 "최근 금호그룹 사태처럼 기업의 잘못된 투자결정으로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펀드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켜 결국 고객의 장기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운용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피면 지배구조 액션, 녹색 액션, 그리고 밸런스 액션 세 분야로 나뉜다.

포트폴리오의 30% 정도가 펀드 테마인 지배구조개선 대상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10~15%는 녹색산업 관련주에 투자해 환경관련 사회책임투자 포지션을 증가시켰고 나머지 55~60%는 중대형가치주 및 성장주를 포함함으로써 시장 수익률과 유동성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김정우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해외시장 대비 한국증시의 저평가 해소가 상당히 진전된 만큼 이제는 기업가치가 주주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차별화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올 들어 신규 펀드를 하나도 출시하지 않은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조만간 글로벌 커머더티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를 역내펀드로 전환시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커머더티펀드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이일드펀드는 차후 금리동향을 살핀 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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