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코스피, 중국발 악재에 맥 못추네

입력 2009-08-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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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호 종목군이 대안이 될 것"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중국 증시 급락으로 하락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28포인트(-0.28%) 떨어진 1545.96으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소매업체 실적호조로 반등함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후반들어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낙폭을 확대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80억원, 39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이 5527억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가 -5108억, 비차익 470억원 순매도하면서 총 5578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중국급락 영향으로 기관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로 전환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33포인트(-0.26%) 떨어진 510.2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7억원, 39억원 사들인 가운데 기관이 1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만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5원 상승한 12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 소식으로 156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가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됐다"며 "오후장 들어 중국 본토증시가 은행, 부동산, 상품 관련주 중심으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증시의 하락은 출구전략과 관련된 업종들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이 여전히 시장 주변을 멤돌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분간 중국증시, 그리고 출구와 관련된 증시 센티먼트를 살피면서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군이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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