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부인 마우스' 등 디자인의 미래 한눈에 본다

입력 2009-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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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제16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 개막

'죽부인 마우스' 등 우리나라 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예비 디자이너들의 향연장인 '제16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를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분당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람회에서는 '죽부인 마우스', '한눈에 규격을 알 수 있는 폐키지 디자인', 'Towel Dryer(살균건조가 가능한 수건걸이)' 등 탁월한 발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된 다양한 디자인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전통하회탈을 이용한 티슈디자인', '방석문양고 단청색을 응용한 포장지' 등과 같이 전통문화와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응용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올해 전람회는 역대 최다 5270점이 점수돼 수상 36점, 특선 400점, 입선 948점 등 총 1384점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국무총리상)은 권민(별내초 3년)양의 '한방울의 물 소중하게', 박상훈(명현중 3년)군의 'Moving Design sign', 문세준(안산공업고 2년)군의 'Towel Dryer' 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입선 이상 최다 수상작을 낸 ‘으뜸디자인학교’에는 영화초등학교(경기), 이대사대부속이화·금란중학교(서울), 안산공업고등학교(경기)가 선정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전람회에는 창의력과 감성을 겸비한 5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한국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디자인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이 필수적이라 보고 디자인 조기교육, 디자인대학 교육프로그램 개편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해 '방과후 디자인 교육'을 실시하고 ‘디자인교원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담임선생님에만 의존했던 디자인수업의 질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또 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다학제간 융합형 디자인대학'을 도입하고 선진 교육프로그램에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커리큘럼과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 교과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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