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고액사은품 주며 거리에서 카드모집

입력 2009-08-20 08:17 수정 2009-08-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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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할동 취약한 전경·의경 등도 대상..리스크 확대 우려

외환은행의 카드 모집인들이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고급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는 전ㆍ의경 등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대상들에게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모집인 들은 강남구ㆍ서초구ㆍ양천구ㆍ영등포구 등 서울의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집중적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집인들은 10만원을 호가하는 닥스(DAKS) 벨트, 지갑 선물세트를 사은품을 내세우고 있으며 전경, 의경 등 경제활동이 어려운 대상에게도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신금융전문업 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은품 금액은 연회비의 10%로 외환카드에서 연회비가 가장 높은 ‘시그니쳐’ 카드 연회비가 15만원 정도이다.

외환은행등 카드업계가 최근 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의 카드 분사 계획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외환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며 KB나 우리, 하나은행과 달리 영업점이 많지 않아 시중은행들이 통상적으로 행하는 영업점내 신용카드 회원 유치가 상대적으로 여의치 않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외환카드는 의무 발급비율 및 목표배정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안하고 있다”며 “현재 자세한 정황은 모르겠지만 모집인의 개인적 실적 욕심에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계절적 요인으로 카드 모집인들이 늘어나는 시기로 분석된다”면서 “카드 모집인의 경우 생계형이다 보니 마치 포장마차처럼 강력한 단속을 해도 줄지 않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조만간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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